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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천갑자 동방삭은 어떻게 18만년을 살았을까요?이모저모 2023. 5. 17. 17:28반응형
삼천갑자를 살았다는 동방삭의 이야기는 내가 어렸을때 아버지로 부터 들은 이야기이다.
근데 내가 들은 이야기는 네이버에 검색하면 나오는 내용가는 다르다
그래서 그 이야기를 여기에 적어 보려고 한다.
옛날도 아주 먼 옛날에 아주 영리하고 똑똑한 동방삭이라는 사람이 살았다.
마음씨도 착했던 동방삭은 어느 날 길을 가다가 헐벗은 걸인을 만났다.
그 모습이 하도 가엽기 갸륵하여 국밥 한 그릇을 사먹였다.
국밥 한 그릇을 게눈 감추듯이 후딱 해치운 걸인은 코가 땅에 닿도록 머리를 조아리며 고맙다고 인사하고는 긴히 여쭐말이 있다면서 이런 이야기를 해주었다.
귀인은 참으로 고마운 분이신데 안타깝게도 명이 짧아 내일 밤 자다가 죽게 되니 자기 전에 손에 먹을 꼭 쥐고 자라고 했다.
그러면 반드시 먹을 쓸 일이 있을 것이니 잊지 말고 꼭 쥐고 자라고 했다.
다음날 동방삭은 자기전에 어제 만났던 걸인이 한 이야기가 생각나 손에 먹을 꼭 쥔채 잠자리에 들었다.
동방삭은 지혜로운 사람이여서 평상시에도 세살배기 아이에게서도 들을 말이 있다고 하면서 남들이 하는 말을 흘려듣는 법이 없었다. 그러니 이날 밤도 비록 걸인이 한 말일지라도 그냥 스쳐지나지 않았다.
반응형이 날 밤 동방삭은 꿈인지 사실인지 알 수는 없지만 아무튼 저승사자 에게 붙잡혀 염라대왕에게 끌려 갔다.
염라국에 다달으자 정문에서 지키고 있던 보초가 장부책을 꺼내들고 사망자 명단을 뒤져 동방석의 이름을 찾아냈다.
그리고는 동방석의 나이가 너무 젊어서인지 고개를 기웃거리며 왜 벌써 왔지? 하고 혼자말을 하더니 잠시 기다리라고 하고는 어디론가 가버렸다.
이때라고 생각한 동방삭은 손에 들고 있던 먹에 침을 바르고 얼른 장부책에서 동방석이라는 이름위에 덧칠하여 이름을 지워 버렸다.
그리고는 잠에서 깨여 났는데 이때부터 동방삭은 명단이 없어 저승사자들이 잡으러 오지 않아 죽지 않고 계속 살았는데 무려 삼천갑자 즉 18만년이나 살았다.
이 소문이 염라대왕에게 까지 퍼져가 염라대왕은 동방삭을 잡으려고 수많은 저승사자들을 보냈으나 워낙에 동방삭이 영리하고 꾀가 많아 도저히 잡을 수가 없었다.
그러다가 한 가지 묘책을 찾았는데 숯을 물에 씻는 것이였다.
저승사자들은 동방석이 나타 나기를 기다리며 개울가에서 계속 숯을 씻었다.
그러자 수많은 사람들이 저승사자들이 하는 이상한 행동에 궁금하여 숯은 왜 씻는 가고 물었다.
그러면 저승사자들은 숯을 씻어 하얗게 만들려고 씻는다고 대답했다.
그러던 어느 날 동방삭도 이 광경을 목격하게 되었는데 그 대답을 듣고는 어처구니가 없어 내가 오늘 까지 삼천갑자를 살아 왔지만 숯을 씻어 하얗게 만드다는 말은 처음 들어 본다고 하였다.
그러자 숯을 씻고 있던 저승 사자 들은 아하 이놈이 동방삭이구나 하고 잡아가서 드디어 동방삭이 죽었다고 한다.
동방삭이 왜 그런 실수를 했는지... 그렇지 않았다면 지금까지도 살아 있을지도 모르는데 말이다.
아무튼 어린 시절 들은 이야기 인데 아직도 기억이 생생하여 적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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