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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성장과 발달에 도움을 줄수 있는 재미있는 이야기이모저모 2023. 4. 1. 15:09반응형
옛날 옛적 아주 머~언 옛날에 하늘나라에는 하늘신의 아들인 환웅이라는 총각이 살고 있었어요
하늘 신의 아들인 환웅은 늘 땅을 굽어보며 하늘에서 내려와 인간 세상을 다스리고 싶은 충동을 느끼곤 했어요.
그러던 어느날 한웅은 마침내 큰 결심을 하고 아버지와 하늘 나라에 작별인사를 하고 비, 바람, 구름 신을 데리고 태백산으로 내려왔어요.
하늘 나라에선 볼 수 없었던 한국의 아름다움에 푹 빠져 시간가는 줄 모르고 있던 한웅에게 어느 날, 곰과 호랑이가 찾아와서 이렇게 말했어요.
“한웅님. 한웅님은 하늘신의 아들이시니 남다른 재주를 갖고 계시지 않습니까? 저희는 짐승으로 사는게 싫어요. 저희도 사람이 되고 싶어요. 사람이 되게 제발 도와 주세요. 네?”
라고 하면서 무릎을 끊고 앉아서 머리를 조아리며 간절히 부탁했어요.
그 모습이 하도 갸륵하여 도와주기로 결심한 한웅은 곰과 호랑이에게 물었어요.
"너희들의 소원이 정 그러하다니 도와 주긴 하겠는데 내가 시키는대로 끝까지 할 수 있겠느냐?"
그러자 곰과 호랑이는 다시 한번 머리를 쪼아리며 대답했어요
" 아무럼요. 무슨 일이든지 시키는 대로 끝까지 할게요. "
그러자 한웅은 손에 들고 있던 쑥과 마늘을 주며 말했어요.
“너희는 이제부터 100일 동안 다른 것은 먹지 말고 이것만 먹고 햇빛도 보지 말거라.”
한웅에세서 쑥과 마늘을 받아든 곰과 호랑이는 해빛을 피하기 위해 동굴에 들어가 환웅의 말대로 그전에 먹던 맛있는 먹이들은 먹지 않고 오직 쑥과 마늘만 먹었어요.
하지만 하루 이틀 날이 갈수록 호랑이는 맛있는 고기가 눈앞에 어른 거려 맛없는 쑥과 마늘을 도저히 계속 먹을 수가 없었어요.
사람이 되고는 싶었지만 의지가 약했던 호랑이는 참다 못해 동굴에서 도망쳐 나오고 말았어요. 그리하여 호랑이는 사람이 되지 못하고 그냐 그전 처럼 호랑이로 살게 되었어요
반면에 호랑이보다 의지가 강했던 곰은 끝까지 잘 견뎌 내 여인이 되었어요. 사람들은 곰이 사람이 되었다고 하여 그여인을 웅녀라고 불렀어요.
한웅은 모진 고난과 고통을 이겨내고 사람이 된 웅녀의 강인한 모습에 반하여 그 여인과 결혼하기로 결심하고 웅녀에게 청혼 했어요.
웅녀는 자신이 사람이 될 수 있게 도와준 한웅이 고마워 그의 청혼을 수락하여 한웅과 웅녀는 결혼하게 됐어요.
어느덧 세월이 흘러 둘 사이에는 지혜롭고 건강한 아들이 태어 났어요.
이 아들은 무럭 무럭 자라나 어른이 되자 청동기 문화를 바탕으로 나라를 세우고, 나라의 이름을 ‘고조선’이라고 불렀어요.
그리고는 첫 단군왕검이 되었어요.
이렇게 만들어지진 고조선이라는 나라는 무려 1,500년 동안이나 단군왕검에 의해 다스려 졌어요.
그렇다면 단군왕검이 1500년이나 살아서 고조선을 다스렸을까요?
그건아니에요. 단군은 하늘에 제사를 지내는 제사장을 말하는 것이고왕검은 나라를 다스리는 지배자를 말하는 것이지요.
다시 말해서 단군왕검은 고조선 대대로 나라를 다스리며 제사도 지내던 지배자들을 통틀어 부르는 이름이에요.
그러니까 1,500년 동안 한명의 아닌 40여 명의 단군왕검이 고조선을 다스렸다고 해요
그렇다면 정말 로 하늘 신의 아들이 세상에 내려온 것일까요?
그리고 정말로 곰이 쑥과마늘을 먹고 사람이 되어 단군 왕검을 낳은 것일까요?
사실은 그렇지 않아요. 이건 그냥 예로부터 전해내려오는 신화일 뿐이에요.
환웅은 하늘에서 내려 온것이 아니라 고조선보다 발달한 다른 지역에서 온 사람이에요.
웅녀도 진짜 곰이 아니라 그 지역에서 오랫동안 곰을 숭배하며 살아온 사람들을 뜻하는 거예요.
그리고 100일동안 견디지 못하고 동굴에서 뛰쳐나간 호랑이는 호랑이를 신으로 섬기던 부족을 말하는 것이고 사람이 되지 못했다는 것은 새로 들어온 다른 부족들과 의 싸움에서 졌다는 것을 말해요.
이렇듯 신화에는 당시 사람들이 살던 사회의 모습이 그대로 담겨 있어요. 그리고 이런 신화가 만들어진 배경에는 지배자들이 자신들이하늘의 선택을 받은 특별한 인간으로 묘사하여 백성을 잘 다스리는 사람이라는 것을 알리기 위해 신비감을 더해서 꾸며낸 이야기예요.
단군신화는 비록 역사적 사실은 아니지만, 우리 민족이 위기에 빠질 때마다 사람들이 위기를 극복할수 있게 힘을 준 이야기예요.반응형